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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을 가진 건축.
공공디자인의 방법은 정리정돈이다. 예 : 간판정리, '산'은 산이라고 간판을 붙일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집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다 보면 불편한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길이다. 걷기가 불편하다. 또 하나는 간판이다. 눈이 불편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절대 불편해서는 안되는 2가지 불편함에 길들여져 있다. 불편함은 참는다고 나아지지 않는다. 우리를 지속적으로 아프게 하고, 사람을 바꾸어 놓는다. 간판을 정리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지만, 어떤 결과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간판정리를 '공사'로 해서는 안된다. 먼저, 간판을 내어거는 사람들과의 길고도 잔잔한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며,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정리하며 기뻐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간판정리의 작업은 간판과의 전쟁이 아니라, 사람과의 즐거운 이야기가 되어야한다. 어지러운 간판들은 어쩔 수 없이 어지러움을 참으며 장사를 해야하는 사람들의 상황이 들어 있다. 정리되지 못한 간판은 주인 스스로도 아프다. 아픔을 이해하고, 간판정리를 통해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아주 긴 시간을 도와주어야 한다.
미적가치를 회복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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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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